[괌 여행기] 3박 4일 여행 코스 추천 :: 2일차, 남부투어 일정

안녕하세요?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은 2일 차 코스를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전날은 예상치 못하게 공항에서 지체한 시간때문에 계획대로는 안 됐던 하루였어요. 하지만 괌에서의 일분일초가 색다르고 다양한 일들이 가득해서 계획 코스보다도 더 알찬 하루를 보낸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해서 첫째 날과 마지막날 계획은 여유 있게 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저희의 일정표 먼저 공유할게요!

2일차 일정표

Heavy Hitters

짝꿍이 요즘 일이 너무 바빠 많이 피곤한 상태라 기상시간 및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지 않았어요.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11시에 오픈하는 현지인맛집 “Heavy hitters” 헤비히터스에 구아미(괌여행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저희의 렌트카)를 타고 갔습니다. 현지인 맛집이라는 포스팅을 보고 간 건데 역시 빠른 한국인 부부 두 분도 오픈 전 웨이팅 중이시더라고요. 저희는 2번째, 곧이어 많은 현지인 분들이 저희 뒤로 찾아오셨습니다. 이런 핑크색 건물을 보셨다면 맞아요! 괌은 땅덩이가 커서 그런지 주차걱정은 안 해도 돼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저희는 마갈라히 full size로 2개 시켰습니다. 식당 안에 먹을 수 있는 자리는 있었지만 저희는 포장해서 남부투어의 첫 번째 코스인 스페인 광장에서 피크닉을 즐기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슬링스톤에 들러 (밑에 정보 있어요!) 음료도 DT로 포장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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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남자 기준 배불~적당 사이인 것 같고, 여자 기준 배불~짱배불입니다. 여자분들에게는 하프사이즈 추천드려요! 짝꿍은 괌여행 중 탑 3에 드는 아주 만족스러운 식당이라고 했습니다. 한국 오기 전에 한번 더 가볼걸.. 좀 아쉽네요ㅠㅠ

SLINGSTONE COFFEE

헤비히터스 포장하고 음료를 위해 들른 “Sling Stone” 슬링스톤 입구입니다. 메뉴를 몰라서 안절부절 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용하는 차량 모두 여유 있게 천천히 음료를 고르고, 천천히 계산하고, 천천히 음료를 받는 시스템이었어요. 평소 민폐 끼치는 걸 싫어하는 저희 커플은 애초에 짱서칭해서 메뉴도 한국에서 미리 골라놓고 입구에서 돈까지 미리 꺼내놓고서 와라라락 주문을 정신없이 빠르게 한 기억이 나는데, 여기는 한국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배려와 여유 정말 부럽더라고요.

괌에 있는 동안 슬링스톤을 많이 이용했어요! 망고 스무디, 딸기 스무디, 쿠앤크 스무디, 화이트 초코 비엔나커피(확실하진 않아요)를 먹었는데 거의 다 맛있었어요.

스페인광장

남부투어니까 렌트가 필수다! 해서 뭔가 코스마다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다들 10분~15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식사랑 음료 포장해서 스페인 광장에서 먹었습니다. 스페인광장 형형색색 GUAM 조형물에서 사진 찍는 게 필수라고 하죠? 스페인 광장에서 사진 찍는 분들 다 한국인 분들인데 저희는 삼각대를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각도를 위해 뒤에 계신분이 찍어주시겠다고 해서 예쁜 사진을 건져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사랑해요 코리아 한민족.

에메랄드밸리

그리고 에메랄드 밸리에 갔습니다. 에메랄드 색깔 바다가 너어어무 예뻐서 남부투어 일정에서 제가 가장!! 기대했던 곳이에요. 여기도 다 사진 찍는 한국분들밖에 없어요. ㅋㅋㅋ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좁으니 서로서로 조심해서 관광하시고 사진 찍으시길 바라요! 안에는 예쁜 물고기들도 있고 물뱀! 들도 있어요. 그래서 수영은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모두 참고하세요:) 예쁜 인생샷 보여드리고 갈게요~

 

 

탈리팍다리

그리고 유명한 남부투어 코스는 아니지만 우연히 사진 명소로 뽑힌 “탈리팍다리”. 너무 분위기가 좋아서 저희도 가봤는데, 삼각대를 이용해 사진을 찍어야 하는 거리예요. 근데 애플워치를 안 챙겨서 왔다 갔다 하기 귀찮아서 인증만 남기자하고 동영상을 찍었는데 예상보다 너무 예뻐서 여러분들께도 공유합니다. 여기는 탈리팍 다리로는 네비에 나오지 않아서, 네비 검색 시 [Old Spanish Bridge Store]로 검색하세요! 동영상 길이 3분 만에 끝난 관광입니다. ㅋㅋㅋㅋ

마이티퍼플

사진으로는 너무 맑고 예쁜 날씨의 괌이지만, 현실에서는 너어어어어어무 더워서 슬슬 지쳐가더라고요. 남아있는 코스가 좀 있었는데 이동 중에 자꾸 보이는 푸른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남부투어 남은 일정을 포기하고! 바다에 들어가서 물놀이하고 스노클링 하기로 했습니다. 가기 전에 출출한 배를 채우자 싶어서 “Mighty purple” 마이티퍼플에 들러서 유명한 아사히볼을 먹고 갔어요. 사실 서칭했을 때는 무슨 맛일지 하나도 상상 안 가고 별로 먹어보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제가 한 번도 안 먹어본 맛인 데다 많이 더웠는데 시원하고 상큼하고 달달하고 진짜 존맛탱이었어요. 여러분들 남부투어할 때 마이티 퍼플 강추드려요!! 스페인 광장 근처에 있어요.

이파오해변

그리고 스노클링은 저희 호텔 “홀리데이 리조트” 근처에 있는 이파오 해변에 갔습니다. 스노클링 장비는 근처 K마트에서 일회용으로 생각하고 샀습니다. 그리고 한국올때는 버리고 왔어요! 우연히 예쁜 무지개가 떠서 완전 행복했지뭐에요. 글 쓰는 지금 또 가고싶어요 괌… 물도 너무 맑아요. 얕은 바다에도 물고기들 진짜 많구요. 스노쿨링 유료 투어도 있지만 저희처럼 이렇게 둘이서 즐기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홀리데이리조트 수영장

근데 제 짝꿍이 또 도시인간이예요. 바다에서 놀다 보니 짜기도 짜고 뭔가 노는 게 편하지 않다고 호텔 수영장에서 한번 놀아보자 해서 홀리데이 수영장에 갔어요. 세상에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놀더라고요! 수영장이 크진 않은데 그 시간대에 아무도 없어서 저희 둘이 신나게 놀다가 일몰 시간이 돼서 일몰도 보고 정말 행복했습니다.ㅠㅠ

 

타시그릴

그리고 타시그릴! 한국에서 미리 20시로 예약하고 갔어요. 열심히 물놀이하다 보니 많이 배가 고파서 엄청 기대했던 식당인데, 개인적으로 저에게 괌 맛집 1순위였어요. 여기 호불호 좀 많은 것 같던데 진짜 맛있던데요!? 저희는 20시에 가서 피크타임인 일몰 시간은 피했는데 일몰이 꼭 없어도 라이브 공연도 해주시고 어둑어둑 해가 지면서 바닷소리도 쏴아 들리고 사람들이 해변에서 즐겁게 하하 호호 노는 소리 들으면서 먹은 그 분위기도 너무 좋았어요. 저희는 fish tacos, 코코넛 쉬림프, 콜라를 주문했고 짧은 시간에 그릇을 싸악 비웠습니다. 진짜 존맛탱. 두짓타니 어플 다운로드하여서 회원가입하시면 할인도 해줘요! 참고하세요!

그리고 야식.. (K마트)

타시그릴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투몬비치 산책하고 두짓타니 야외수영장 구경도 살짝궁 해주고 여유를 즐기며 천천히 놀다가 K마트에 야식을 사러 갔어요. 한국에서도 삼시세끼 라면을 먹는데 괌에서도 달을 보니까 라면이 생각나더라고요. K마트 피자도 추천해요! 가성비 갑이에요. 원래는 10$에 라지 한판인데, 저희는 좀 배불러서 조각피자 2개씩만 먹었어요. 충분~~ 그렇게 라면과 과자 그리고 피자를 사서 호텔에서 두 번째 밤을 즐기며 그렇게 2일 차도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