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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제가 키우는 고양이가 요새.. 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흠뻑 빠져 있는 장난감에 대해 좀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뭔가 고가의 신박한 장난감도 아니고, 그냥 흔한 이 나라의 수많은 혹은 널려있는 고양이 장난감(낚싯대) 중에 하나인 이 장난감을 저희 아주 귀여운 고양이(라고 쓰고 지X묘 라고 읽는다..)가 매우 좋아하더군요. 혹시라도 본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고양이 집사님이 계시다면.. 속는 셈 치고(?) 한번 구매하여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가격이 1000원밖에 안 해서.. 솔직히 이 정도면 속는 셈이라고 간주하기도 어렵고, 이 미쳐버린 물가의 요즘 세상 속에서 버스비만큼도 안 나오는 투자를 통해 우리 집에 늘어져있는 만사가 귀찮은 고양이가 세상 반짝거리는 눈빛과 근성을 가진 고양이로 새로 태어나는 모습을 보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분은 알고 계실 수 있지만.. 요즘에 1000원에 고양이 장난감을 구매하려면 단 한 곳 밖에는 갈 곳이 없습니다.. 바로 '다이소'에서 구매했어요! 허나 그간 여러 장난감들을 여러 경로를 통해 구매하고 이 녀석(?)의 의욕을 비교 및 분석해 본 결과 그 어떤 장난감도 이것에 비교할 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바로 함께보시죠잉

다이소 1000원짜리 고양이 낚싯대..

고양이낚싯대1고양이낚싯대2고양이낚싯대3
아마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제품으로 말씀드리자면... (이 제품의 개발과 유통 등 그 모든 것에 단 하나도 기여하지 않았지만)

글쎄요 뭐 이 세상의 모든 집냥이가 같겠지만.. 한번 장난감을 새로 사서 물어뜯기 시작하면 하루 혹은 이틀을 버티지 못하고 찢겨서 돌아다니는 장난감들을 하나둘씩 보다 보니, 도대체 나는 쓰레기를 치우고 싶어서 고양이용 장난감을 사는 것인지.. 고양이를 놀아주고 싶어서 장난감을 사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고민하고 나서 생각을 바꿨고, 고양이 장난감은 어차피 개봉한 그 순간부터 유통기한이 수 일 이내(곧바로 찢겨서 치워지는 게 당연함..)이며 오래 버티는 고양이 장난감은 곧 고양이가 좋아하지 않는 장난감이라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

그 이후에는 이것저것 다양하고 금액도 고가인 장난감을 사던 것에서(몇 개 사지도 않았지만) 개념을 바꿔서 싼 것으로 금방금방 이 녀석과 전투를 치르고 치워버리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대략 1~2회(진짜 너덜더널한 상태로 최대 5회) 정도 전투를 치르면 이미 '아 버리는 게 낫겠다!' 싶은 순간이 찾아오기에 보관과 폐기를 결정하는데 전혀 시간이 걸리지 않고 그 가격마저 미쳐버렸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매우 쉽습니다. :)

전투 장면을 촬영해 봤습니다.

고양이1고양이2고양이3
아직 포장을 다 뜯기도 전에 그야말로 광기를 보여주는 녀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뭔가 저 방울에서 나는 소리와.. 저 형광색의 하늘거리는 꼬랑지(?)를 흔들었을 때 나오는 그 비 정형적인 움직임(?) 그리고 저것을 물어뜯었을 때 다행인지 불행인지 쉽게 찢어지는 미쳐버린 내구도의 3박자가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며 이 녀석의 광기를 돋우는 듯싶습니다. (물론 이 고양이가 뱅갈 고양이인지라.. 타 종의 고양이보다 더욱더 강렬한 광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는 합니다.)

고양이4고양이5고양이6
한번 물면 절대 놓치지 않는 승부근성과 기회만 나면 몸통을 찢어 발기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나봐요

짧게 이녀석의 근성을 감상해보세요 (전투영상)

마치면서..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장난감도 역시나.. 장단점이 있습니다.
1) 장점: 싸다 / 어디서든 다이소만 있다면 쉽게 구할 수 있다 --> 지속적으로 보충이 가능함
2) 단점: 싸다(내구도가 아주 미치도록 약함) / 고양이에 따라 안 좋아할 수도 있다..? / 집사가 에너지를 소모하여 놀아주긴 해야 한다.

고양이를 아끼신다면 사냥놀이를 언제나 하고 계실 집사님들이라면, 이미 사용해보셨을 수 있지만 한번 추천드려봅니다! :)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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